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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통 속에는 밥이 적게 밥통 속에는 밥이 적게 입속에는 말이 적게, 마음속에는 일이 적게, 밥통 속에는 밥이 적게, 밤이면 잠을 적게. 잡념이 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늦게 깨닫는 것이 문제다. 잡념이 이는 것은 병이고 계속되지 않게 하는 것은 약이다. - 도현의《조용한 행복》중에서 - * 대체로 많은 것을 좋아합니다. 많이 갖고 많이 먹고 많이 얻기를 바랍니다. 많은 것이 성공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많은 것이 오히려 재앙인 경우도 허다합니다. 늘 '너무 많다' 생각하고 덜어낼 줄도 알고 비울 줄도 알아야 잡념에 시달리지 않고 병에도 잘 걸리지 않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더보기
겸손,감사,도전...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아이에게 주며 날씨가 좋은 날이면 칼은 자연에 묻혀서 사색하며 글쓰기를 즐겼다. 뉴욕 주, 이타카 시 소재의 우리 집을 둘러싼 바로 그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말이다. 내가 이 글을 쓰고 있는 방의 창을 통하여 폭포로 비스듬히 이어지는 뜰이 가득히 밀려온다. 칼은 몇 시간씩 뜰에 놓인 테이블에 꼼짝도 않고 앉아 있고는 했다. 나와 칼이 '잊혀진 조상들의 그림자'를 공동집필할 당시의 일이다. 컴퓨터에서 눈을 떼어 시선을 창 밖으로 잠시 돌렸더니, 덩치가 엄청나게 큰 사슴 한 마리가 칼의 어깨 너머로 원고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칼은 등 뒤에 사슴이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자기 앞에 놓인 우리의 원고에만 몰두하고 있었다. 집중하기는 사슴도 마찬가지였다. 칼이 원고에 뭐라고 쓰는지 알고 싶기라도 하다는 표정으로 칼의 어깨 너.. 더보기
그건 내 잘못이야 그건 내 잘못이야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요소는 세 가지가 아니라 네 가지인 것 같다. 의식주 외에 '누군가 탓할 사람' 말이다. 남을 탓하는 것도 하나의 성격이다. 어떤 일이 잘못됐을 때 책임을 지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남을 탓하기에 바쁜 사람이 있다. - 에이브러햄 J. 트위스키의《그건 네 잘못이 아니라 네 성격 탓이야》중에서 - * 어떤 일이 잘못될 때면 핑계부터 찾는 내 모습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 내 마음은 잠시 편해지는 듯했다가도 내 존재는 한없이 작아지는 것만 같고 내일이 되면 또 한없이 부끄럽습니다. 오늘은 남을 탓하면서 잠깐 피해가는 하루보다는 내 잘못임을 말하면서 나를 키워나가는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