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살 너머, 하늘에는 별들이 총총히 박혀 있고, 산 뒤편으로는 반달이 떠오르고 있었다. 시인들은 보름달을 좋아했고, 보름달에 수없이 많은 시를 바쳤다. 하지만 베로니카는 반달을 더 좋아했다. 반달은 커지고 확장될 공간을, 자신의 전 표면을 빛으로 채울 가능성을 갖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다시 이울어야 하는 보름달과는 달랐다. (93쪽)
“난 이제 사랑에 빠질 수 있을 것 같아.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너에게 줄 수 있을 것 같아. 네가 나에게 요구하는 것은 몇 곡의 음악뿐이야. 하지만 난 내가 나 자신이라고 믿었던 것 그 이상의 존재야. 이제 겨우 깨닫기 시작한 다른 ‘나’들을 너와 함께 나누고 싶어.”
(186쪽)
“세상에는 어느 쪽에서 보더라도 항상 똑같고 누구에게나 가치가 있는 절대적인 것들이 존재해. 사랑이 그 중 하나야.” (230쪽)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 파울로 코엘료(Paulo Coel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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