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좋은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갸날픔 사람들이 제 잠재적 연인의 갸날픔에 끌리는 이유는 그 갸날픔이 주는 안도감에 있을지도 모르겠다 세상살이의 처절한 전투와 팍팍한 노동에 지친 정신과 육체가 연애라는 안식처를 간구할때 그 휴게소는 안전할수록 좋을테다 갸날픔은 일종의 미성숙함, 미숙함, 나약함이다 연인의 갸날픔 앞에서 사람은 제 존재감을 얻게 되는지 모른다 비로소 자신이 굳세다는 느낌을. 갸날픈 것은 곧 스러질 것 같고 바스라질 것 같다 그래서 보호하고픈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연약하고 부드러운 것 앞에서 사람은 조심스러워진다 섬세해진다는 뜻이다 저 스스로가 섬세함이기도 한 갸날픔은 제 둘레를 섬세하게 만든다 그럼으로써 섬세한 마음의 공간을 사랑의 공간을 장만한다 갸날픔 앞에서 사람들은 거기에 생기를 불어넣어야 한다는, 활기를 나누고 싶다는 욕망.. 더보기 사랑의 기술 사랑처럼 엄청난 희망과 기대속에서 시작했다가 반드시 실패로 끝나고 마는 활동이나 사업은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만일 이것이 다른 활동이라면 사람들은 실패의 원인을 찾아내거나 개선법을 찾아내거나 그렇지않으면 사랑을 포기할 것이다 최후의 조치는 삶이 기술인 것과 마찬가지로 사랑도 기술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가를 배우고 싶다면 다른 기술, 예컨대 음악이나 그림 건축 또는 의학이나 공학을 배우려고 할때 거치는 것과 동일한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된다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 http://solomoon.com/ - 더보기 항상 곁에 있었다 나는 소극적이었다 첫 고백 비슷한 것을 하는데 1년이 넘는 세월이 필요했다 그날은 그녀의 생일이었다 비가 내리는 날 꽃집에 들렀으나 장미 한다발을 차마 사지 못하고 백합 몇송이를 샀다 그녀를 만나 등뒤에 감추던 꽃송이를 전달했고 쪽지를 건넸다 그녀는 말이 없었다 낭패였다 밤새 비를 맞으며 자취방으로 돌아왔을때는 이미 어둠이 묽어지는 새벽이었다 나는 그때 처음 내 가슴속으로 사랑이 들어서는 소리를 들었다 손을 잡을 수조차 없는 오직 설렘이 내 마음을 경작하던 사랑은 옆얼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의 일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 안에 사랑이 흐르는 소리를 들려주는 것 장미대신 백합을 건넨 첫 고백 이후 나는 다시 일상처럼 그녀의 겿에 가만히 있었다 억지로 애쓰지는 않았.. 더보기 이야기가 있는 사랑수첩 나는 사랑에 대해 말하려고 한다 사람은 사랑이 있는 상태에서 살거나 사랑이 없는 상태에서 살거나 대부분 둘 중 하나에 속해 있다 * * * 항상 도취되어 있으면서도 깨어있는 것 정신없이 빠져있으면서도 이성을 잃지않는 것 이상의 세계로 비상하면서도 지상을 응시하는 것 사랑의 시도란 그런 것이다 그 시도는 결코 쉽지 않지만 사랑은 그것을 요구한다 * * * 사랑하는 것은 사랑받는 것보다 더 소중하고 사랑의 본질은 어디까지나 사랑하는 것에 있다 사랑받는 것은 햇볕에 데워진 미지근한 물에 몸을 담그고 자신의 고독을 따뜻하게 덥히는 것에 지나지 않지만 사랑하는 것은 위험을 무릅쓴 모험이고 운명을 하늘에 맡기는 도박이고 상처가 깊어지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사랑받는 것은 언제나 심연의 앞에 있는 것.. 더보기 B-17 폭격기 조종사의 체크리스트 초기 비행시대에는 비행기를 상공에 띄우는 일이 불안하기는 해도 복잡하지는 않았다. 비행이 차고에서 차를 후진해 빼는 것처럼 단순하게 여겨지던 시대였다. 이때는 체크리스트가 전혀 필요 없었다. 하지만 성능 좋고 복잡한 비행기가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 조종이 어려워졌다. 비행사가 아무리 노련한 전문가라고 해도 한 사람의 기억력에만 의존해 조종하기에는 복잡한 장치들이 너무 많아진 것이다. (49P) 아툴 가완디 지음, 박산호 옮김, 김재진 감수 '체크! 체크리스트 - 완벽한 사람은 마지막 2분이 다르다' 중에서 (21세기북스(북이십일)) 제2차 세계대전에서 맹활약하며 연합군을 승리로 이끌었던 보잉사의 야심작 '하늘의 요새' B-17 폭격기. 하지만 이 장거리 폭격기의 출발은 '비극'이었습니다. 군 고위층과 항공.. 더보기 어머니의 빈자리 어머니의 빈자리 참 묘하다. 살아서는 어머니가 그냥 어머니더니, 그 이상은 아니더니, 돌아가시고 나니 그녀가 내 인생의 전부였다는 생각이 든다. - 노희경의《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중에서 - * 어머니의 빈자리, 살아계실 때는 잘 모릅니다. 돌아가신 다음에야 비로소 절절히 깨닫습니다. 살아계실 때 그 빈자리를 깨닫는 것이 인생의 전부를 얻는 것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더보기 허튼 시도란 없다 허튼 시도란 없다 어느 기자가 물었습니다. “당신은 수많은 장애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포기하지 않고 한 가지 일에만 전념할 수 있었습니까?" 벤자민 프랭클린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당신은 혹시 일하는 석공을 자세히 관찰해 본 적이 있습니까? 석공은 아마 똑같은 자리를 백번은 족히 두드릴 것입니다. 갈라질 징조가 보이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하지만 백한 번째, 망치로 내리치면 돌은 갑자기 두 조각으로 갈라지고 맙니다. 이는 한번의 망치질 때문이 아니라 바로 그 마지막 한번이 있기 전까지 내리쳤던 백번의 망치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허튼 시도란 없습니다. 단 한번의 망치질도 성취를 위한 또 하나의 노력이고, 그러한 노력이 쌓여 남다른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행복한경영이야기 중에서...] 더보기 전진하는 자의 벗 전진하는 자의 벗 니체는 "인생의 목적은 끊임없는 전진이다. 앞에는 언덕이 있고, 냇물이 있고, 진흙도 있다. 먼 곳으로 항해하는 배가 풍파를 만나지 않고 조용히 갈 수는 없다. 풍파는 언제나 전진하는 자의 벗이다."라고 말한다. 따라서 우리는 고통을 싫어하면서도 고통을 느낄 수 있는 것을 고맙게 여겨야 한다. -김광수의《둥근 사각형의 꿈, 삶에 관한 철학적 성찰》중에서 - * 항해를 하면서 바다가 늘 잔잔하기만을 기대한다면 착각입니다. 내일의 하늘에 무지개만 뜨기를 기대하는 것도 어리석은 일입니다. 앞으로, 미래로, 전진하는 사람에게 풍파(風波)는 언제나 따라다닙니다. 풍파는 전진하는 자의 벗입니다. (2002년 4월26일자 앙코르 메일)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더보기 우리는 꿈을 통해 성장한다 우리는 꿈을 통해 성장한다 우리는 꿈을 통해 성장한다. 모든 위대한 사람들은 공상가이다. 그들은 여름날 부드러운 안개 속에서, 겨울 밤 따뜻한 불 앞에서 사물을 본다. 어떤 사람들은 그러한 위대한 꿈을 묻어버린다. 하지만 그 꿈을 키우고 간직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려운 시절 그러한 꿈을 키워라. 꿈이 현실로 이루어질 날을 진심으로 바라는 사람은 반드시 그러한 꿈이 빛을 보게 될 것이다. - 미국 전 대통령, 우드로 윌슨(Woodrow Wilson) 벤자민 디즈레일리(Benjamin Disraeli, 영국 정치인)는 “위대한 생각을 키워라. 사람은 자신의 생각보다 더 위대해질 수는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꿈이 지나치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꿈이 꼭 현실적일 필요도 없습니다. 실현 여부를.. 더보기 태풍의 소리 태풍의 소리 저 태풍의 소리를 들어라. 오늘도 나는 칭기스칸의 소리를 들었다. 채찍을 내리치고 모래 먼지를 일으키며 질주하는 소리, 성난 말발굽이 8백년의 시공을 훌쩍 넘어 무섭게 무섭게 휘몰아치는 소리……. 이 땅에 오는 소리였다. 핏줄에서 핏줄로, 심장의 박동에서 심장의 박동으로, 한 가슴에서 다른 한 가슴으로 전류처럼 관류해 버리는 감전의 길이었다. - 김종래의 《밀레니엄맨 - 미래를 꿈꾸는 또다른 칭기스칸들을 위하여》중에서- * 때때로 태풍의 소리가 필요합니다. 부질없는 잡동사니 생각들을 한 순간에 쓸어내 버리고 모든 것을 원점에서 새로이 시작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광대한 역사의 광야에도 나가봐야 합니다. 채찍을 들고 말등에 올라 푸른 대초원을 질주하는 호연지기도 필요합니다. 그러면 칭.. 더보기 이전 1 2 3 4 ··· 2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