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럭저럭 살 만하다고 하기엔 이별이 너무 선명하게 보여요.
처음부터 만나지 말걸 후회하기엔 이미 늦었고
우리가 정말 헤어지는구나 인정하기엔 아직 이르죠.
이럴 거면 왜 처음에 잘해 주었냐고 원망하기엔 내가 누린 행복이 컸고
그 행복을 감사하기엔 지금 내게 닥친 불행이 너무 커요.
아무 데서나 흑흑거리고 울기엔 너무 나이를 먹었고
인생은 어차피 혼자라면서 웃어 버리기엔 아직 어리고
사랑한다고 말하려니 곧 버림받게 생겼고
사랑했다고 말하려니 나는 아직도 그 사람을 이렇게나 사랑해요.
눈물이 나지 않으니 울고 있다고 말할 순 없지만
울고 있지 않다고 말하기엔 목구멍이 너무 아파요
이미나 / 아이러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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