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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재미난글

[펌]개발자의 헌팅에 대하여4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처음의 기획의도와 scope에서 많이 벗어났습니다.
원래는 인지부조화와 몇 가지 에피소드를 소재로 쓰려고 했으나,
쓰다보니 몇 가지 내용을 더 첨가하고 싶어졌고 그러다 보니 글이 방만해졌습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시리즈 형식이 되었네요
게다가 요 근래 개인적인 사정으로 주침야활 생활을 반복하다보니
글을 밀도있게 쓰고 마무리할 상황이 못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품질이 안습..)
남은 부분 깔끔하고 정감있게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



7. 여성의 이성에 대한 인지 단계


저는 물론 여성이 아닙니다. 심리학자도 아니구요. 다만 순수하게 제 경험상으로 봤을때,
여성의 이성에 대한 인지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불쾌감 - 비호감 - 무관심 - 호감 - 관심 - 사랑(증오)


- 불쾌감 : 이건 마치 촛불시민이 2MB나 한나라당, 조중동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입니다.
           같은 장소에 머무는 것 자체에도 심한 거부감을 느끼는 상태이며
           이런 감정을 느끼는 여성분에게는 어떠한 시도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시도하면 할수록 변태로 찍힐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 비호감 : 불쾌감 정도는 아니지만 시선이 곱지는 않습니다.
           무언가 여성의 기준에서 상당히 부족한 부분이 있을때 느끼는 감정입니다.
           자신이 이런 상태일때는 섣불리 오버액션하지 않고 관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찌질남으로 찍히며 불쾌감 단계로 곤두박질 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행동하기 여하에 따라 호감 또는 관심 단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 무관심 : 여성의 시각에서 봤을 때, 이 개체군의 밀집도가 가장 높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남성들은 이 그룹안에 속하기를 거부하죠.
           그래서 굳이 오버액션을 하여 비호감 또는 불쾌감 단계로 떨어지는 케이스를 종종 보는데요
           그러지 마십시요. 생각보다 이 단계는 나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여성이 전혀 인식하지 않으므로 마음껏 주위를 배회하며 정보수집이 가능합니다.
           괜히 찌질하게 인식되어 버벅대느니 꾸준히 힘을 모아 한방에 터트리십시요.
- 호감 : 권장 단계입니다. 여성이 좋은 사람 또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대부분 호감 -> 관심 -> 사랑 의 단계로 진화하죠.
         여성이 마음을 열게 된다면 호감을 가지고 있는 상대에게 먼저 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가끔 결혼 상대로는 어떨까 상상해 보기도 합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호감에 너무 집착하여 시기 적절하게 행동을 취하지 못한다면
         상위 단계로 올라가지 못하고, 평생 좋은 오빠(친구)로만 남게 될 수도 있습니다.
- 관심 : 여성이 자신도 모르게 상대방의 언행을 의식한다면 그것은 관심이 있는 것입니다.
         이 단계는 상당히 미묘합니다. 어찌보면 호감의 상위 단계라고 정의내리기도 모호합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이 때부터 본격적인 '사랑게임'이 시작된다 라는 겁니다.
- 사랑(증오) : 보통 사랑과 증오는 동전의 양면이라죠.
               이 글의 주제에서 약간 벗어나므로 굳이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남성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현재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정확히 알고 행동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적어도 첫인상에서 호감 이상의 단계로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겠죠.
만약 무관심 단계라면 건수를 만들어 친밀감을 높이고, 비호감이라면 신중히 기회를 노리십시요.
불쾌감은 거의 가능성이 없습니다. 새로운 상대를 찾아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8. 여성들이 호감을 느끼는 남성


한마디로 정의를 내리자면 "깔끔한 외모의 매너남" 입니다.
상당히 많은 남성분들 조건과 외모를 따지는 여성들을 성토하며 내면의 순수함을 강조하지만
솔직히 안타깝습니다. 이건 제가 돌맞을 각오하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과연 남성의 입장에서는 상대의 조건을 따지고 있지 않은가 부터 반성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성의 외모와 나이도 조건에 들어가죠. 하지만 이건 쏙 빼놓고 계산을 하시니 원..


암튼 각설하고 외모부터 얘기하자면, 청결하고 단정하고 약간의 센스만 있으면 됩니다.
물론 키와 얼굴 같은 선천적인 조건에는 약간의 프리미엄이 있습니다.
예전에 지인의 소개팅을 주선한 적이 있는데요. 분위기 썰렁해져서 제가 진땀 뺀적이 있었죠.
그 이유는 옷 때문이었는데요. 여성분은 신경써서 미용실가서 머리하고 곱게 차려 입고 나온 반면
남성분은 일할 때 입는 케쥬얼한 차림으로 그냥 나온 것이었습니다.
물론 편하게 만나자고 미리 약속을 한 터이지만 여성분은 섭섭함을 넘어서 실망했던 겁니다.
조금만 신경쓰면 될텐데 그것 때문에 본인의 장점을 피력할 기회마저 잃는다면 너무 큰 손해겠죠.


그럼 매너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요?? 제 주위를 잘 둘러봐도 그다지 매너남은 안 보입니다.
물론 사회에서 통용되는 매너는 다들 있겠죠. 하지만 여성에 대한 매너는 조금 다르지 않을련지요??
기본적으로 매너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입니다. 여성에 대한 배려는 여성 본위가 되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친절 ==  매너 라고 보시는데요. 의미가 약간 다름을 인식하셔야 합니다.
여성이 불편해하는 화제를 아주 친절하게 설명한다고 해서 매너 있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겠죠.
혹시 셀프 식당에서 물을 가져올 때 찬물을 그냥 가져 오시나요?
몇 년 전 저에게 '여성을 감동시키는 작은 배려'를 강조했던 어느 여후배가 해 준 얘기입니다.
여성들 중에는 찬물을 싫어하는 사람이 자신을 포함하여 꽤 있다는 것이죠.
그것을 미리 물어보고 미지근한 물로 가져오는 사람이 너무 좋았다는 군요.
섣부른 일반화는 안 하겠습니다. 다만 "흠.. 이 남자 이런 센스도 있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
이런 작은 차이가 남들과 차별화를 시키고 여성의 관심을 받게 되는 길 임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