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좋은글

청춘이라는 건

청춘은 가버려야만 해. 암 그렇지.

그러나 청춘이란 어떤 의미로 짐승 같은 것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그건 딱히 짐승이라기보다는 길거리에서 파는 쬐그만 인형과도 같은거야.

양철과 스프링 장치로 만들어지고 바깥에 태엽감는 손잡이가 있어

태엽을 끼리릭 끼리릭 감았다 놓으면 걸어가는 그런 인형.

일직선으로 걸어가다가 주변의 것들에 꽝꽝 부딪히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일

청춘이라는 건 그런 쬐그만 기계 중의 하나와 같은거야.


앤소니 버제스- 시계태엽 오렌지
[http://solomoon.com/]

'기타 >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부로  (0) 2009.05.25
그렇게 당신을 좋아하게 됐어요  (0) 2009.05.25
죄의식에서 나온다  (0) 2009.05.25
이해할 수 있겠어요  (0) 2009.05.25
안심하는 부분  (0) 2009.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