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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좋은글

시시껄렁한 내 나날들을

가끔은 그대에게 내 안부를 전하고 싶다

그대 떠난 뒤에도 멀쩡하게 살아서 부지런히 세상의 식량을 축내고

더 없이 즐겁다는 표정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뻔뻔하게 들키지 않을 거짓말을 꾸미고

어쩌다 술에 취하면 당당하게 허풍떠는 그 허풍만큼

시시껄렁한 내 나날들을

가끔씩

그래, 아주 가끔씩 그대에게 알리고 싶다


강윤후 / 다시 쓸쓸한 날에 中
[http://solom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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