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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와 생산 동반 부진... 6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자료에 나타난 한국경제

소비와 생산 동반 부진... 6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자료에 나타난 한국경제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8.7.31)

6월 산업활동동향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소비다.
소비재 판매는 차량용연료, 승용차, 가정용직물.의복, 가구 등의 부진으로 작년 동월 대비 1.0%, 전월 대비 4.3% 줄었다.

소비재판매가 작년 동월 대비로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2006년 7월(-0.6%) 이후 1년11개월만이며 이처럼 큰 폭으로 악화된 것은 2005년 1월(-3.3%) 이후 3년5개월만에 처음이다.

'생산.소비 동반추락..경제 '수렁'' 중에서 (연합뉴스, 2008.7.31)




통계청이 매달 발표하는 중요한 통계자료가 있습니다. '산업활동동향'입니다. 숫자로 채워져 있어 눈에 잘 들어오지는 않지만, 우리경제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료입니다.

통계청이 '6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했습니다. 불황이 통계수치에도 그대로 보여집니다. 소비가 3년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재고의 증가속도가 내수 출하보다 더 빠른 모습도 보였습니다. 전형적인 경기침체 국면의 모습입니다.

소비와 생산이 부진한 가운데 물가가 치솟고 있는 한국경제. 우리가 우려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모습입니다. "IMF 당시보다 더 힘들다"는 일각의 호소가 통계수치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셈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물가와 경기중 어느 것에 초점을 맞춰 경제정책을 펴나갈지 주목됩니다. 다음주에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결정하지요. 물가억제에 초점을 맞춘다면 금리를 올릴 것이고, 경기하강 속도가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판단한다면 금리를 동결할 것입니다.
금통위원들과 정부의 고민을 더욱 깊게 만드는, 그리고 국민의 주름을 더욱 패이게 만드는 '6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자료에 나타난 한국경제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