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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김혜남


비록 당신이 지금은 방황하고 있지만 그 방황은 당신이 최선의 삶을 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지, 쓸모 없는 것이 아니다. 괴테가 말했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라고. 그러니 당신은 지금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방황하고 있다고 해서 패배자가 된 듯 좌절하거나 움츠러들 필요가 전혀 없다. 그래서 내가 당신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는 딱 한 가지다. (9쪽)

서른은 희망과 가능성의 나이이기도 하지만 방황과 좌절, 그리고 우울에 빠져 드는 나이이기도 하다. 인생의 한 전환기로서, 미래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선택의 시기로서, 홀로서야 하는 실질적인 독립의 시기로서, 꿈에서 현실로 내려오는 좌절의 시기로서 서른 살의 삶은 고되기만 하다. (35쪽)

서른 살은 앞으로의 인생을 좌우할 중요한 결정들을 내려야 하는 선택의 시기이다. 그러나 선택의 기로에 선 사람들은 수많은 가능성 앞에서 흔들린다. 과연 어떤 선택을 하는 게 최선일까? 어떤 선택이 가장 안전할까? 잘못된 선택을 해서 인생을 망치면 어떡하지? 물론 이것저것 비교해 보고 충분히 실험해 본 뒤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주위에서 시간이 없다며 빨리 선택하라고 재촉한다. 서른이라는 나이는 더 이상 이것저것 시험해 볼 여유가 없는 나이라고 하면서 말이다. (42쪽)

세상에 옳은 선택은 없다. 그렇다고 틀린 선택도 없다. 다만 지금 당신이 어떤 결정을 내렸다면 지금 당신의 상황에서는 그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그러니 ‘나중에 후회하면 어떡하지’ 하며 고민할 필요가 없다. 설령 나중에 방향을 조정하는 한이 있더라도 지금은 나아가야 할 때인 것이다. (200쪽)

서른 살이 넘어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다면 꿈꾸기를 두려워하지 마라. 당신이 진정 좋아하는 일로 성공하고 싶다면, 그 바람을 행동으로 옮긴다면,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그 꿈은 분명 이루어질 것이다. 비록 가는 길이 험난하고 때론 넘어져 다칠 수도 있지만, 인생에서의 성공은 꿈꾸는 자의 몫이다. (293쪽)

서른 살의 당신도 행복해질 수 있다. 당신이 그것을 진심으로 원하고 믿는다면 말이다. 당신 앞에는 넓은 개척지가 펼쳐져 있다. 비록 외롭고 두려움이 앞서긴 하지만, 새로운 모험은 흥분과 기대를 동반한다. 이 개척지에 행복한 집을 지을지, 불행한 집을 지을지는 온전히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만일 당신이 사소한 것에서도 행복을 느낄 줄 안다면, 인생에는 굴곡이 있음을 인정한다면, 행복해지길 절실히 원한다면,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상이 항상 당신의 바람에 화답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다면 당신은 분명 행복한 집을 짓게 될 것이다. (3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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