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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좋은글

너였구나

나는 신이 인간을 만들 때

바코드처럼 심장에 번호를 매긴다고 생각한다

외로움을 탈까봐 다 짝을 지어 똑같은 숫자를 두 명에게 새기는 것이다.

그래서 17의 숫자를 가진 사람은 17을 찾고,

318을 가진 사람은 318을 찾는다.

22를 가진 나는, 나와 똑같은 22를 가진 사람을 찾고 있는 것이다.

이런, 그 사람이 바로 너다.

쿵, 너였구나.

갑자기 눈이 아파왔다

앞이 뿌옇게 흐려지면서.,

눈물이 날 것처럼 머리가 뜨거워졌다.


조진국 /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
[http://solom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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