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겁 많은 아이였던 덕분에 길을 잃고 헤맨 기억이 없다.
늘 어른의 손이나 옷자락을 꼭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용감한 어른이 된 탓에 툭하면 길을 잃는다.
길을 잃는 것이 내게는 너무 일상적인 일이라,
거리를 걸을 때 내가 옳게 가고 있는지 늘 분명치 않다.
분명치 않지만 그래도 걷는다.
그렇게 걷다 보면 그럭저럭 목적지에 도착한다
흔히들 오해를 하는데,
길을 잃는 것은 지리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과 방향 감각이 없는 탓이지
지도를 볼 줄 모르기 때문이 아니다.
에쿠니 가오리 / 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http://solomoon.com/]
늘 어른의 손이나 옷자락을 꼭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용감한 어른이 된 탓에 툭하면 길을 잃는다.
길을 잃는 것이 내게는 너무 일상적인 일이라,
거리를 걸을 때 내가 옳게 가고 있는지 늘 분명치 않다.
분명치 않지만 그래도 걷는다.
그렇게 걷다 보면 그럭저럭 목적지에 도착한다
흔히들 오해를 하는데,
길을 잃는 것은 지리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과 방향 감각이 없는 탓이지
지도를 볼 줄 모르기 때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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