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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좋은글

용감한 척

별 다를 바 없는 하루, 그러나 어제와 다른 하루

현관 앞에서 서서 잠시 주저하다가

굽없는 갈색 스웨이드 단화에 발을 꿰었다.

이 구두는 오늘 나를 어떤 곳으로 데려다줄까?

그 미지의 시간을 향하여 나는 용감한 척 걸음을 내디뎠다


정이현 / 달콤한 나의 도시
[http://solom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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