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와 영원을 기약하는 순간이 아니라
지난한 이별 여정을 통과하고 난 뒤에야
비로소 입에 올릴 수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사랑할 때보다 어쩌면 헤어질 때,
한 인간의 밑바닥이 보다 투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가끔은 행복하게 사랑하는 연인들보다 평화롭게 이별하는 연인들이 더 부럽다.
정이현 / 달콤한 나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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