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오후 1시가 되면 모두 일제히 철시한다.
그러고는 모두 점심을 먹으러 간다.
친구들과 어울려 거창한 점심과 와인을 마시며 두 시간쯤 떠들고
약간의 낮잠을 잔 다음 5시쯤 되면 다시 가게로 돌아와 문을 연다.
그리고는 다시 저녁 8시나 9시까지 영업을 한 다음 문을 닫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나의 삶도 서서히 이 거리의 삶에 맞춰져 갔다.
김영하 / 네가 잃어버린 것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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