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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좋은글

너를 좋아하는지가 궁금하니?

"그 사람 마음을 눈치 채고 있었어?"

"아니, 전혀. 그런데 누군가가 그러더라고
그 사람과 만나고 헤어져 각자의 길로 갈 때
그 사람이 나를 마음에 두고 있는지 아닌지를 알수 있다구"

"어째서?"

"인사를 건네고 몇 걸음 발을 뗀 후 뒤를 돌아보래,
나를 마음에 두지 않은 사람이라면 헤어질 때의 인사가 끝이라는거지,
헤어짐이 아쉽지가 않은거야.
그런데 나를 마음에 둔 사람이라면 헤어짐이 아쉬워 뒷모습이라도 쳐다보게 된데.
자연스럽게 말이야."

"그래서? 너도 해봤어?"

"응."

"어떻게 됐어? 얘기해봐."

"만난지 꽤 됐는데도 사귀자는 소리도 없고, 연락도 항상 내가 더 많이 했던거 같애.
그러다 어느날 만나서 영화를 봤는데 너무 피곤하더라고.
그래서 오늘은 이만 헤어지자고 했어.
이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모르니까 답답하고 짜증도 났었거든.
영화만 딸랑 보고 헤어지자고 하는데, 아쉬운 기색이 없더라.
인사를 하고 뒤돌아 걸어가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는데,
문득 그 말이 떠 올랐어.
그런데 너무 많이 걸어와서 그 사람의 모습조차 보이지 않을까봐 걱정이됐어.
그래도 혹시나하고 뒤를 돌아봤지.
헤어졌던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더라구
내가 뒤를 돌아보니까 활짝웃으면서 손을 흔들더니
갑자기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내게 전화를 거는거야."

"뭐랬는데??"

"이제야 뒤돌아 봐주네요.
저.. 나랑 진지하게 만나보지 않을래요? " 라고 말하는거야.
그래서 난 뛰어가서 말해줬어.
'좋아요'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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