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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좋은글

가족

돈의 노예가 되어 폭력에 익숙해진 채 살아가면서도,

돈으로 살 수 없는 평화로운 어떤 상태와 그것을 나눌 상대를 꿈꾼다.

혈연과 이해 관계와 도덕과 존재 이유 따위를 다 떠나,

다만 곁에서 말없이 지켜주고 사랑해줄 그 어떤 대상,

환란의 땅에서 생존 경쟁에 지쳐 돌아왔을 때

부드럽고 따뜻한 눈빛만으로 '걱정 마, 난 널 무조건 좋아해' 라고 말해줄 그 누구.

그 이름을 '가족' 이라고 낮고 조그만 목소리로 불러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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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관계에서 가장 성숙하고 아름다운 단계는

기대도 하지 않고 보상도 받으려 하지 않는 것이다.

이승의 차안(此岸)에서 우연한 인연으로 얽혀 만난 서로를

연민의 눈으로 지그시 바라보는 것이다.

슬프고도 다정한 미소를 지어줄 일이다


나를 꼭 닮은 낯선 타인들 / 김별아
[http://solom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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