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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좋은글

허허로운 소외 공간 속에서

 

하나 분명한 것은 무엇보다도 나는 나를 살아왔다는 사실이다.

그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생존이었다.

혼자를 살아온 거, 그러니까 외부의 생활보다는

나의 깊은 내부의 세계를 부지런히 살아온 것이다.

치열한 자기투쟁을 해 오면서,

실로 나의 천적은 나 자신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때문에 나는 항상 외로운 독재자, 나 자신을 응시하며 살아왔다.

실로 항상 쓸쓸한, 그리고 외로운

그리고 그리움이 많은 그 허허로운 소외 공간 속에서.


조병화 / 그리움이 지면 별이 뜨고
[http://solom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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