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제 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지식정보를 획득하기 위해 노력하라.
지식이나 정보는 생활비를 줄이거나 기회를 잡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사회의 여러 분야를 앎으로써 돈을 들이지 않아도 되고 알기 때문에 돈을 벌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진다. 경제 서적, 주요 언론, 경제 고수 글들을 두루 읽으며 때를 기다린다.
2. 가능한 많이 현금화하라.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 중 대부분을 현금화하라. 그리고 그 현금을 붙들고 놓지 마라. 현금 예비비는 연간 지출예상액 정도로 확보해야 한다. 공황이 심화되면 1년 단위 지출을 현금으로 준비해도 안심할 수 없다.
3. 부동산에 투자하지 말라.
부동산의 신화에서 벗어나야 한다. 현재 가지고 있는 부동산도 가능하다면 빨리 처분하라. 시간이 지나 때때로 부동산 가격이 저점에 와서 이제는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하더라도 한 번 더 생각해보라.
4. 주식투자에 신중을 기해라.
디플레이션 시대에는 주식에서 많은 돈을 벌겠다는 욕심을 버려야 산다. 바닥이 어디인지 알수 없는 현실에서 신중하지 못한 주식 투자는 파산의 지름길이다. 언론에서 "이제 바닥이다. 저가 매수타이밍이다." 소리 나오면 아직 한참 멀었다고 생각해도 된다.
5. 달러나 외화로 저축하는 것을 생각해보라.
돈이 많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런 선택을 할 것이다. 그렇지만 미국 시장이 붕괴하는 시점에 이르면 달러가 폭락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당신은 국제선의 막차를 타게 될지도 모른다. 참고로 외화예금은 예금자 보호대상이 안된다. 신용도가 떨어지는 은행에 외화를 넣는 것보다 장롱보관이 나을 수도 있다.
6. 생활수준을 낮추고 방어적으로 계획을 짜라
불황이 단기간에 끝날 것으로 생각하지 말고 생활수준을 낮추고 오래 견딜 궁리를 하라. 경제가 디플레이션 기조로 돌아섰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조금 있으면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어떤 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
7. 가족과 부모, 형제와 함께 협력하라.
한국에서는 가족이 최후의 보루다. 낮은 생활수준을 유지하려면 가족의 협조가 필요하며 배우자가 함께 벌도록 하라. 서로 의지하고 정보를 교환하고 도와야 한다. 큰 위기일수록 뭉쳐야 해결책이 생긴다.
8. 국가와 정부에 기대하지 말라.
국가는 당신에게 아무 것도 해주지 못한다. 정부가 어떤 약속을 한다고 해서 기대하지 말라. 당신은 실망하게 될 것이다. 정부는 항상 서민층을 위한 정책을 우선한다고 하지만 자신들을 비롯한 기득권층을 최우선 보호한다. 정부를 믿지말고 스스로 살 궁리를 해라.
9. 사업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경영하라.
허황된 것을 좇지 마라. 어떤 사업이 대단히 성공적이라고 이야기하더라도 디플레이션 시대에는 인플레이션 시대와 달리 수요가 얼어붙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나와서 자영업을 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 자영업은 호황기에도 성공확률이 10%를 넘기 어렵다.
10. 신문이나 언론을 믿지 말라.
언론은 항상 좋은 측면, 희망적인 측면을 과장하여 보도하는 태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언론에서 세상이 망한다고 떠들면 정말로 세상이 혼란해지기 때문이다. 언론이 어떻게 그럴 수 있겠는가. 또 일부 언론은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해 기사를 편집, 조작한다. 그래서 기득권층 이득을 지키기 위해 서민층의 희생을 마치 애국인 것처럼 포장하기까지 한다.
11. 장기적으로 생각하라.
불황의 시기에는 무엇이든지 당장 되는 일이 없다. 당장 무엇을 이루려고 생각해서는 결코 잘 되지 않는다. 인내를 가지고 끈기 있게 버텨라. 현상 유지만하고 있어도 이익을 얻고 있는 것이라 여기며 당장의 이익보다 최소 5년 후를 내다보고 행동하라.
12. 건강을 지키고 신경쓰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당신의 건강이 무너지고 있을 가능성이 많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당신만의 방법을 개발하라. 가능한 저렴하고 건전한 취미생활로 스트레스를 날려 버려라. 불행한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13. 은행이나 금융기관이 안전하다고 믿지 말라.
은행이나 금융기관의 광고를 냉정하게 평가 하라. 예금을 몽땅 날릴 수도 있고 그렇게 까진 아니더라도 몇 달씩 묶일 수 있다. 예.적금 이율을 높게 주는 은행일수록 파산 위험도 높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14. 감세 혜택을 받는 것에 대해서도 알아보라.
세금을 적게 내는 길이 있는데도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모른다. 불황시대에 세금을 절약하는 것은 그만큼 버는 것이다. 세금을 조금 더 낸다고 국가가 당신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
15. 다른 사람들과 시비를 붙지말고 참는 연습을 하라.
불황의 시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충동적이다. 거들먹거리는 사람을 보고 공격 충동을 참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조그만 시비로 당신의 재산과 목숨이 위험해 질수도 있다. 당신이 겸손하다면 그만큼 당신의 주변에 기회를 제공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16. 국내를 떠나 해외에서 길을 찾아보라.
대한민국을 버리라는 뜻은 아니다. 사업도 해외에서 하는 것, 해외로 확장하거나 해외와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길을 찾아보라. 국가와 국가 사이에는 여전히 기회가 있다. 미국 중심의 경제체제가 무너지고 세계경제가 재편이 되는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한 기회를 찾을 수도 있다.
17. 당분간은 집을 구입하기보다 임대하는 것이 좋다.
집값보다 돈값이 덜 떨어진다는 것을 명심하라. 특히 현재는 부동산 거품이 최대로 꺼지는 시기이다. 대 출 이자를 끼고 집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공황이 도래하면 집은 거래가 되지 않는 수준까지 갈 수도 있다. 과거 대공황에서는 부동산이 파산경매에서 그 이전 가격의 1%도 받지 못한 경우가 있다.
18. 금이나 귀금속을 보유하는 것도 고려한다.
인플레이션이든 디플레이션이 오든 금은 언젠가 제값을 할 때가 온다. 자산에 여유가 있고 충분한 현금을 확보한 상태라면 위험분산 차원에서 금이나 귀금속 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19. 사채를 빌리는 것은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모연예인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부채에 의한 자살은 앞으로 비일비재하게 될 것이다. 공황시대에는 돈을 빌려준 사람도 그것을 받아내는 것이 결사적인 상황이 된다. 돌려받지 못하면 자기가 죽을 판이니까. 하물며 어느 사회에나 악명이 높은 사채업자들에게 말려들어서는 안 된다. 그들은 폭력배까지 동원하여 당신을 괴롭힐 것이다.
20. 같은 어려움을 가진 사람들끼리 조직을 만들어서 행동하라.
아무리 실업자가 많아도 실업자 조직이 없으면 신문에는 실업문제가 없는 것이 된다. 그리고 신문에 없는 문제는 사회에 없는 문제다. 조직이야말로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이 정부와 권력과 부유층을 상대로 정당한 권리를 확보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21. 국책연구기관이나 민간연구기관이나 경제학자들의 말을 의심하라.
대통령의 말도 믿지 말라. 대공황을 야기한 주가폭락을 불과 7개월 정도 앞둔 1929년 3월 당시 미국 대통령 쿨리지는 대통령직을 떠나면서 미국의 번영은 전적으로 견실하다고 했으며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도 그에 동의했다. 대한민국 역시 1997년 11월 초까지 IMF는 없다고 정부와 여당, 언론은 떠들었다. 현재 정부와 여당은 그 당시 멤버들로 되돌아 와서 여전히 똑같은 말을 되풀이 하고 있는 중이다.
22. 당신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다른 사람을 도울 줄 알아야 한다.
평상시에 대단치 않던 작은 도움이 엄청난 은혜로 돌아올 수 있는 것이 불황의 시대다. 반대로 작은 도움을 외면하다가는 잘못하면 큰 해를 입을 수도 있다. 가난하고 힘든 사람을 보거든 과감히 도움을 주라.
'기타 >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30년대의 대공황과 탁아조합 이야기, 그리고 지금의 경제 (0) | 2008.10.26 |
---|---|
[펌]IMF에 살아남기 대책 2편 (0) | 2008.10.25 |
나의 20대는... (0) | 2008.10.24 |
깊이 바라보기 (0) | 2008.10.24 |
경지에 오르게 해주는 1만 시간의 연습 (0) | 2008.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