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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Self Managing] 성공하려거든 책을 읽어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언젠가 공식석상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오늘날의 나를 만든 것은 동네의 조그만 공립도서관이다. 나는 어린시절부터 책벌레였고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된 지금도 책은 나에게 가장 소중한 선생이다. 

 

세계 영화인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인 스티븐 스필버그도 엄청난 독서광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드림웍스 본사의 직원용 도서관을 웬만한 대학도서관 수준으로 운영할 만큼 독서의 중요성을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그 스스로도 “나의 창조성과 상상력은 책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많은 영화인들이 한결 같이 말하는 것처럼 박찬욱 감독의 성공 비결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곳은 바로 그의 서재. 엄청난 양의 독서와 공부가 오늘날 그를 만들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박성수 이랜드 회장, 이병철 삼성 회장,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과 같은 독서광들은 자신의 성공이 ‘시간이 날 때마다 읽었던 폭넓고 다양한 책들로부터 얻어진 것’이라는 누구나 다 아는 성공비결을 우리에게 확인시켜 준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서경배 태평양 사장, 배상면 국순당 회장 역시 독서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들 외에도 우리 곁에는 독서광이라 일컫는 성공한 유명인사들이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하지만 평범한 직장인들은 어떠한가. 필자가 만난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책을 읽어야지 하는 마음은 있지만 책 읽을 시간이 없다.” 어찌보면 맞는 말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는 핑계에 불과하기도 하다. 직업을 갖고 있다고 추정되는 성인남성(20~50)의 경우 일주일 평균 TV시청시간이 15시간40, 성인여성(20~50) 23시간20분이라는 2004년 조사결과를 볼 때 직장인들은 여가시간의 대부분을 TV 앞에서 아무런 가치도 없이 허비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다시 한 번 자신을 돌아볼 때다. 반면 한국인의 월평균 독서량은 1(2002년 통계청 조사)이다. 이는 OECD 회원국 중 꼴찌이며, 우리보다 경제력이 낮은 국가들보다도 낮은 수치로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하지만 부끄러운 일로만 그치면 얼마나 좋을까. 

 

현대는 글로벌시대다. 이는 장벽이 없어진 무한경쟁의 살벌한 환경에 놓여진 현대세계와 현대인을 시사하는 말이다. 이런 예측할 수 없는 경쟁사회에서 나침반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책에서 배우는 지혜와 정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서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방향을 모르고 길을 나서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제는 TV 보는 시간을 줄여 책을 봐야 하고 담배를 피우는 대신 그 돈으로 책을 사야 한다. 그러나 막상 마음을 다잡고 책을 읽고자 해도 곧 여러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직장에서 처리해야 할 급한 용무가 생기기도 하고 집안일에 정신을 뺏기기도 한다. 친구나 선후배 등 직장 밖의 잦은 관계들도 시간을 뺏는 주범이다. 직장인들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인 셈이다.  

 

하지만 이런 난관을 뚫고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도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 이 문제는 앞서 언급한 문제들보다 더 어렵고 난처하기도 하다. 여기저기 정보를 통해 나름대로 나에게 필요하다고 판단해 산 책이 막상 읽어보니 너무 어려운 것이다. 당연히 재미도 없을 것이 뻔하다. 이런 경험은 부정확한 정보에 의지해 급한 마음으로 책을 구매하는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현상이다. 더 큰 문제는 책장을 들고 괴로워하다가 “다음에 시간이 되면 읽어야지” 하고 중간에 읽기를 포기하고 다시 TV 앞으로 돌아선다는 점이다. 이유야 어찌됐든 독서의 세계로 들어서려던 발걸음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포기하게 된 결과는 마찬가지다. 

 

그래서 무슨 일이든 처음이 중요하다. 독서에서는 책을 선정하는 것, 즉 ‘어떤 책을 읽느냐’는 것이 시작이다. 직장인들이 오랜 공백기를 걸쳐 독서를 시작하기로 결심했을 때 좋은 책을 고르는 기준은 △읽기 쉬운 책 △다음 페이지가 기대되는 재미있는 책 △평소 관심이 있는 분야의 책을 고르는 것이다. 이러한 기준에 의해 본인 스스로 선택한 책들은 읽다가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그만큼 적다.  

 

독서광들이 추천하는 도서 선정 방법 중 하나는 북 서머리(Book Summary) 서비스를 이용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도서를 선택하는 것이다. 북 서머리를 이용하면 도서를 구입하기 전에 책의 전체적인 흐름과 내용을 파악할 수 있어 꾸준히 독서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경제적, 시간적 낭비를 막을 수도 있다. 

 

[한경비즈니스, 05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