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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를 읽는 감각, 긍정적인 미래를 위한 실천

트렌드를 읽는 감각, 긍정적인 미래를 위한 실천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8.8.8)

미래를 되는 대로 방치해두면 어떻게 전개될지, 이를 전망할 줄 아는 감각을 길러야 한다. 미래를 읽어내는 감각, 미국의 저널리스트 젤라트가 말한 것처럼, 이는 긍정적인 미래를 위한 실천 철학이다.

"미래에 대한 감각은 모순적인 능력을 포함하고 있다. 우리는 미래가 어떻게 될지 사실 정확히 알지 못하고, 현재의 혼란상을 완벽하게 이해하지도 못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그런 미래를 창출하는 작업을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을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
이는 관념이 아니라 하나의 실천적인 생활철학으로, 나는 이를 긍정적인 불확실성이라 부르고자 한다. 우리의 앞날이 불투명한 회색빛 색조를 띠고 있을지라도, 미래의 긍정적인 전망을 위한 작업을 기꺼이 받아들이자."







트렌드를 읽으려는 우리의 노력. 이는 긍정적인 미래를 위한 실천입니다. 개인이건 기업이건 국가이건, 미래는 우리의 노력과 실천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2020년이라는 10여년 뒤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울 비전 2020'을 위한 자문위원회의. 서울시의 실-국-과장들과 자문위원들이 2020년에 우리가 만들어야할 서울의 바람직한 모습을 놓고 토론을 벌였습니다.
물론 지난번에 메일과 댓글을 통해 전해주신 서울비전 2020에 대한 많은 가족들의 좋은 생각들도 전달했습니다. 당시 시간을 내서 의견을 주셨던 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제가 미래의 트렌드를 읽기 위한 '안테나'를 항상 세우고 지내자는 말씀을 자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현재의 모순들, 미래의 정확한 모습들을 100%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의 시선은 항상 미래를 향해 있어야 합니다.

"현재를 비난하고 과거를 찬미하는 나쁜 습관은 인간의 본성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가장 심오한 판단 능력과 위대한 삶의 경험을 가진 인간조차도 이러한 영향에서 벗어나 있지 못하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다."
데이비드 흄이 1777년에 한 말입니다.

많은 개인과 조직들이 미래는 사실상 '방치'해 놓으면서 현재를 비난하고 과거는 윤색해서 찬미하고 회고합니다. 그러는 사이에 방치해 놓은 '미래'는 우리를 위협하며 다가오지요.

개인과 기업, 도시와 나라 모두에게 긍정적인 미래를 위해 중요한 트렌드 파악 노력과 실천. 그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본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