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좋은글

타인이 기억하는 나

놀라운 것은 사람의 기억 속 내가

타인이 기억하는 나와 참 다르다는 것입니다.

함께했던 생의 한 장면인데, 훗날 그날을 더듬다 보면

기억의 오차에 그 순간의 어긋남에 그저 경악할 따름입니다.

결국 사람이란 자신의 생의 흐름속에서만

나와 타인을 판단하고 가늠하나 봅니다.

그래서 흐를만큼 세월이 흐른 후에야,

그 순간에 담긴 진의를 그 진실을 깨우치게 되나 봅니다.


좌안(마리 이야기) 2 / 에쿠니 가오리
[http://solomoon.com/]

'기타 >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톱니바퀴  (0) 2009.07.09
그렇지 않은가요?  (0) 2009.07.09
나중은 존재하지 않아요  (0) 2009.07.09
노동자  (0) 2009.07.09
베니스에서 띄운 편지  (0) 2009.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