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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경영, 재테크와 반면교사(反面敎師)

자기경영, 재테크와 반면교사(反面敎師)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8.8.22)

어떻게 하면 망할까. 망하고 싶다면 방법은 간단하다. 실천하지는 않으면서 돈을 쉽게 벌려고 하면 망한다. 돈 버는 일에 헌신하지 않으면서 게으르게 살면 된다.
경제 시장의 변화에 무관심하고 우물 안 개구리처럼 돈을 움켜쥐고 있으면 부자가 될 수 없다. 투자에 대한 정보나 지식이 부족하고 연구 의욕도 적으면 망할 수 있다.

당신이 망하고 싶다면 백씨나 남씨처럼 하면 된다. 그렇게만 따라한다면 충분히 망할 수 있다. 그러나 부자가 되고 싶다면, 그 반대로 하라. 부지런히 스스로를 파악하고 뒤돌아보라.







누구나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존경받고 사랑받는 존재가 되고 싶어합니다. 부자가 되고 싶어하기도 하지요.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을 벤치마킹하는 것과, 실패한 사람을 보고 '깨달음'을 얻는 것입니다.

성공한 기업의 케이스, 부자가 된 사람 이야기는 많이 나오는 편이지요. 그들은 '자랑'을 하고 싶어하니까요. 하지만 그들을 따라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비범한 사람이어서 그럴 수도 있고, 내용이 과장되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부럽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그칠 가능성이 많습니다.

반면에 '실패학'은 드뭅니다. 실패한 기업이나 사람이 자신의 실패를 널리 알리는 것을 좋아할 리가 없기 때문에 그런 실패에 대한 책이 나오기 힘듭니다.
하지만 실패학을 접할 수 있다면 그것에서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오히려 더 많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되니까요. 반대로 하면 되니까요.

실패에 대한 책이나 분석 리포트를 만나기가 힘들다면 주변의 사람들을 보면 됩니다. '반면교사'(反面敎師)를 찾는 것이지요.

외국에는 '미움 받는 법'을 소개한 책이 있다고 합니다. "상대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지 않고 중간에 말을 끊는다. 항상 자신이 화제의 중심에 있기를 바라고 자기 자랑만 늘어놓는다. 남을 헐뜯고 비난한다..."
이렇게만 하면 실제로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고 따돌림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바로 '반면교사'입니다. 그 반대로만 하면 사랑을 받고 존중을 받을 수 있는 것이지요.

부자가 되고 싶다면, 반대로 주변에서 항상 궁핍하게 사는 사람을 찾아 그의 특성을 정리해보면 됩니다. 저자는 '가난하게 살 수 있는 방법'으로 몇가지 예를 들었습니다.
"실천하지는 않으면서 돈을 쉽게 벌려고 생각만 한다. 돈 버는 일에 헌신하지 않고 게으르게 산다. 경제의 변화에 무관심하고, 정보나 지식이 부족한데도 공부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자기경영을 잘 하거나 부자가 되고 싶다면, 주변에 있는 반대의 사람들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깨달음'을 얻으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