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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을 만든 그의 일관성과 솔직함

 
블룸버그 통신이 전세계 투자자,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4분의 1이 버핏을 최고의 전망가로 꼽았다.
2위는 세계 최대 채권투자회사 핌코의 창립자이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빌 그로스. 16%의 응답자가 그를 지목했다. 3위는 10%를 득표한 헤지펀드의 대부,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 회장 조지 소로스가 차지했다.
 
'가장 현명한 전망가는 버핏, 2위는 핌코의 빌 그로스' 중에서 (머니투데이, 2009.10.29)
 
 
워런 버핏이 전 세계 투자자들로부터 '가장 현명한 전망가', '가장 현명한 전문의견 진술인'으로 선정됐네요.
블룸버그 통신이 조사한 결과입니다. 전세계의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로 구성된 응답자의 4분의 1이 버핏을 꼽았습니다.
 
2위는 세계 최대 채권투자회사 핌코의 창립자이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빌 그로스(16%)였고, 2위는 헤지펀드의 대부,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 회장 조지 소로스(10%)였습니다.
그밖에 금융위기의 발생을 예측했던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와 '글룸, 붐 & 둠 리포트' 편집장 마크 파버 등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들이 꼽혔네요.
 
이 소식에서 제 눈에 띈 것은 한 투자자가 버핏을 꼽은 '이유'였습니다. 그건 '일관성'이었습니다.
응답자 중 한 명인 프레드리히 바흐 팔콘 머니 매니지먼트 채권 투자부서 대표는 " 버핏을 높게 평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관성'"이라며 "일관성이란 실수를 하지 않는 게 아니라 실수나 투자 방식에 있어서 모르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는 그의 태도"라고 말했습니다.
 
버핏도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의 와중에 "투자실패로 손실을 입었다"는 등의 지적을 언론으로부터 받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때도 일관성을 잃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수나 모르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는 버핏의 모습... 이런 버핏의 자세가 그를 세계적인 부자이자 최고의 기부자, 그리고 '오마하의 현인'으로 만들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