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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좋은글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

딱히 하루하루가 최악인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나름대로 재미있는 일도 있고 가슴이 후끈해지는 때도 있다.

단지 그게 그저 평범한 듯한 감이 들고

좀 더 엄청난 놈들이 있다느니 어떻다느니 하는 것도 지겨울 만큼 잘 알고 있다.

노력이라느니 꿈이라느니, 그야 뭐, 말로 하기는 쉽지만

그걸 들이대 볼 방향조차 모르겠으니 도무지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

나보다 한심한 놈도 있지만

그놈들과 나의 차이가 어디에 있는지 좀체 보이지 않는다.

친구나 여자친구가 있어도 결국 내내 그런 생각을 하면서

서로 사귀고 도와주고 위로하고, 그저 그렇게 살아갈 수 밖에 없다.

도무지 아무것도 없으니.


릴리 프랭키 - 너덜너덜해진 사람에게
[http://solom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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