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처음 만나던날, 이야기했던... "
" 알아. "
" 그 사람... 결혼했어요. "
" 언제? "
" 어제요. "
" 너... 그것 때문에 이러는 거니? "
" 아뇨... 누구를 좋아한다는 감정,
한때 나를 죽일 수도 있을 것 같았던 그 감정이
처음부터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아무것도 아닌 걸로 변한다는 게 신기했어요.
우연히 누가 그 소식을 내게 전해주었는데,
난 정말 아무 느낌도 없었어요. 그 당시의 나에게 물어보고 싶었어요.
도대체 왜 그토록 그 사람을 좋아했는지... "
황경신 / 모두에게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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