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좋은글

슬픔을 주는 사람

한 시간이 아니라 몇 시간이라도,

기다리면 오는 사람이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건지

왜 그때는 미리 알지 못했을까.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고,

나를 웃게 만드는 사람을 만나 웃기만 하면 좋으련만.

나와 슬픔을 나누려는 사람보다

나에게 슬픔을 주는 사람을 더 가까이 하고 싶다.

어딘가 어둡고 은밀하고 고독한 구석이 있어서,

나로 인해 조명이 밝아질 수 있는 여지를 가진 사람을

본능적으로 찾고 있기 때문일까.


조진국 / 사랑하지만,사랑하지않는다
[http://solomoon.com/]

'기타 >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벼랑 끝에 몰렸을 때  (0) 2009.08.05
불가능한 것 같아요  (0) 2009.08.04
쿨한 척할 뿐이다  (0) 2009.08.04
그게 제일 두려워  (0) 2009.08.04
어쩌면  (0) 2009.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