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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되기와 손실공포 본능

부자 되기와 손실공포 본능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8.9.2)

주식투자에 있어 프로와 아마추어의 뚜렷한 차이점이 있다. 주식투자에서 고수와 하수의 차이는 뭘까?

고수는 손실을 볼 때 작게 보고, 이익을 볼 때 크게 본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이익이다.
반대로 하수는 이익을 볼 때 작게 보나, 손실을 볼 때 크게 본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손실이 된다.







요즘 주식시장이 어렵습니다. 한때는 곧 2000선, 3000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장밋빛 낙관론까지 난무했던 증시였는데, 오늘은 장중에 1400선이 무너지기까지 했습니다.
주식투자자에게 정말 힘든 시기입니다. 우리 경제노트 가족중에 손실을 보고 계신 분이 있다면 힘 내시라는 말씀 드립니다.

주식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한 '이론적인 방법'들은 몇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 '손절매'도 있지요. 물론 심리적으로 쉽지 않은 방법입니다.
저자는 증시의 고수들은 철저하게 이 '손절매 원칙'을 지킨다고 말합니다. 대개 매입가에서 10%가 하락하면 기계적으로 손절매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손실을 볼 때 작게 보면서 나중에 이익을 볼 때 크게 보더라는 것이 저자의 분석입니다.
물론 하수는 반대입니다. 손절매를 못해 손실을 크게 보는데 반해 이익은 대개 작게 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손해를 입습니다.

이 '손절매의 원칙'은 '손실공포 본능'과 관계가 있습니다. 인간은 원시시대에 사냥으로 살아가면서 생존을 위해 자연스럽게 손실공포 본능이 생겼다고 합니다. 돌도끼나 먹이로 잡은 동물을 잃는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했으니까요.
그래서 고수들은 바로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이 손실공포 본능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철저하게 손절매의 원칙을 지킨다는 겁니다.

실제로 사람이 손실공포 본능에 빠져 이성을 잃게되면, 밀려오는 공포감 때문에 제대로된 판단을 하기 어렵게 됩니다. 이성적인 판단에 의한 매도가 불가능해지는 겁니다.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이론적으로는 주가가 떨어졌을 때 주식을 매입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 역시 손실공포 본능 때문에 막상 실천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언제나 '이성', '합리적인 판단'이 중요합니다. 터무니 없는 장밋빛 전망이나 무분별한 공포감에 휘둘려서는 안됩니다. 자산버블 시기에도 그렇고, 금융시장이 혼란스러운 요즘 같은 시기에도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