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이트 빛 속에서만 내리는 이 겨울비처럼
어두워서 보이지 않는 것들이 세상에는 많이도 있었다.
그를 만난 후 나는 그것을 알았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그를 만난 후 나는 내 어둠 속을 헤치고 죽음처럼
숨쉬고 있던 그 어둠의 정체를 찾아냈었다.
그가 아니었다면 한 번도 눈여겨보지 않았을 것들,
지독한 어둠인 줄 알았는데
실은 너무 눈부신 빛인 것들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살았을 것이다.
그게 어둠이 아니라 너무도 밝은 빛이어서
멀어버린 것은 오히려 내 눈이었다는 것도 모르고
나는 내가 아는 것이 많다고 생각했으리라.
공지영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中 에서..
[http://solomoon.com/]
어두워서 보이지 않는 것들이 세상에는 많이도 있었다.
그를 만난 후 나는 그것을 알았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그를 만난 후 나는 내 어둠 속을 헤치고 죽음처럼
숨쉬고 있던 그 어둠의 정체를 찾아냈었다.
그가 아니었다면 한 번도 눈여겨보지 않았을 것들,
지독한 어둠인 줄 알았는데
실은 너무 눈부신 빛인 것들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살았을 것이다.
그게 어둠이 아니라 너무도 밝은 빛이어서
멀어버린 것은 오히려 내 눈이었다는 것도 모르고
나는 내가 아는 것이 많다고 생각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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