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은 13일(현지시간) 토니 사코나기 번스타인리서치 애널리스트 조사보고서를 인용, 아이폰 단말기의 수신결함에 따른 리콜은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지만 더 큰 문제는 애플의 오만함이라고 지적했다.
'아이폰4 수신결함보다 더 큰 문제는' 중에서 (지디넷코리아, 2010.7.14)
요즘 애플의 모습이 논란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얼마전 토요타의 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최고'의 자만과 독선, 거만한 태도...
애플은 지난달에 아이폰4를 내놓았습니다. 또 한번 열풍이 불었고 놀라운 판매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그 시점에 '기기결함 가능성' 문제가 터졌습니다. 아이폰을 잡는 위치에 따라 수신불량이 나타나는 `데스그립’(Death Grip) 문제였지요.
그런데 애플의 대응이 '의외'였습니다. 결함이 아니라 수신강도 그래프의 오류라고 주장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한 소비자의 이메일 문의에 "그렇게 잡지 않으면 된다"고 대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은 피크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애플의 대응이 '의외'였습니다. 결함이 아니라 수신강도 그래프의 오류라고 주장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한 소비자의 이메일 문의에 "그렇게 잡지 않으면 된다"고 대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은 피크에 올랐습니다.
마치 토요타의 모습을 다시 보는 느낌이었지요. 토요타는 급가속 의혹이 계속 제기되자 단순한 운전석 바닥 매트의 문제라고 주장하다가 미국 교통안전당국의 가속페달 이상이라는 조사결과 발표 이후에야 차량 리콜 조치를 내려 소비자들을 실망시켰었습니다.
애플과 토요타의 모습을 보며 제가 좋아하는 톨스토이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거만한 사람들은 자기 발로 걸어다니지 않고 죽마를 타고 가는 것과 같은 어리석음을 저지르는 사람이다. 죽마에 타고 있으면 유유히 남들의 머리 위에 있을 수 있으며, 진흙탕도 묻지 않고, 또한 보폭도 크다. 그러나 그 대신 죽마를 타고 멀리 가지는 못하며, 또 까딱하면 진흙탕 속으로 굴러 떨어지고, 또 남들의 비웃음을 당하는 동안 걷는 사람보다 점점 늦어지기 십상이다. 거기에 커다란 비애가 있다."
토요타와 애플. 모두 '최고'로 인정받는 기업들입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른 그들이 자만과 독선으로 몰락의 길을 걸을지, 아니면 겸손한 태도를 되찾아 소비자들의 사랑에 보답하며 계속 멀리 전진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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