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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속에 있다 보면

고독한마법사 2009. 4. 6. 15:45
"사람이란 건 말이지 집단 속에 있다 보면,
자기가 서 있는 위치를 알 수 없게 돼.

자신의 페이스 따위 상관없이 빠른 속도로 흘러가지.

정보가, 유행이, 사람들이, 심지어는 공기조차도.
흐름에 맞서거나 뛰어넘지 못하면
이단아니, 패배자라 손가락질 받으며 배척당해.

어느샌지 모르게 흘러감으로써 여러가지 것에 눈이 흐려지고
모두 함께라는 안도감을 얻으며 편해지는 대신 자신을 잃어가는 거야.
그 전까지 보였던 것이 보이지 않게 되면서."


야마구치 카츠미 / 신입사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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