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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을 거라고 믿었어

고독한마법사 2009. 4. 21. 18:34
솔직히 널 만나러 갔던 건 너에게 특별한 뭔가를 기대해서가 아냐.

물론 예전의 감정이 남아 있었던 건 더더욱 아니었고

그저 네가 무척 보고 싶었고, 오랫동안 미뤄뒀던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더 많이 흘러버렸던거지.

우린 예전같을 수도 없었고.

그런데 난 이기적이게도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너와 난 변하지 않을 거라고 믿었어.

정말 바보처럼



김동영 /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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