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택시를 타고 서면으로 가고 있었다.

부산터널을 지나 부산역을 지날때쯤 차가 무척이나 막혔다.

허걱~늦을지도 모르겠다. 친구한테 전화를 했다. 늦는다고 차가 막힌다고.

택시 아저씨가 앞을 바라보시다,,,파업중이구만 한마디 하셨다.

그리곤,,"배가 부르니까 저짓들이지... 쯧쯧"라고 하셨다.

난 왜 그말이 그렇게 슬펐을까?




"따지고 보면 택시 기사들이 불친절한 것은 그들의 인품 탓도 아닙니다.

구조가 그들을 그렇게 만드는 측면이 있습니다.

만일 택시기사에게도 완전월급제가 실시되고 있다면,

택시기사들이 가까운 곳에 가는 손님이라고 특별히 마다할 리가 없습니다.

사회문제를 구조적관점에서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대기업 노동조합의 기득권을 지적하는 것이

노사 어느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중립적인 입장인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러나 노사관계처럼 팽팽한 긴장이 서로 대립하는 상황에서

중립적인입장을 이야기할 때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지난 수십년 동안 자본과 권력,

즉 돈 많고 힘있는 사람들의 주장이 일반적으로 관철된 사회였습니다.

그런 사회에서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이 이제 겨우 자신들의 주장을 펴기 시작한 것입니다.

수십년 세월동안 돈많고 힘있는 사람들의 이익이 지나치게 반영되어 온 사회에서

노동자들을 비난하는 말을 할때는 한결 더 신중해야 합니다."


그래도 희망은 노동운동 / 하종강
[http://solom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