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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안다는 건

고독한마법사 2009. 5. 25. 10:02
슬픈 일이 생기면 우리는 먼저 멀리 떠나고 싶어 한다.

그러면 슬픔이 우리를 놓아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놓아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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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메르 부인이 살아가면서 깊이 깨달은 점이 있다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지나간다는 것이다.

질문도 마찬가지다.

단지 지나가게 내버려두면 그만이라

대가를 치르면서까지 대답하는 것에 몰두하지 않았다.

편지나 전화 자동응답기의 메시지, 이메일도 예외는 아니다.

그 누구에게 답을 하지 않고도 잘 지낼 수 있었으며,

시간을 흘려보내는 참을성만 있으면 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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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안다는 건,

늙어서 지치거나 환경이 바뀌거나 소중한 사람을 잃거나

집이 무너지는 것처럼 불행에 빠지는 암울한 시기를 보낼 때

우리를 위로하고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해준다.

세상에서 절대로 바뀌지 않는 유일한 사실은

바로 '나는 누구인가'라는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 몰라도 괜찮아 / 파올라 마스트로콜라
[http://solom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