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애는 질투가 날 정도로 예뻤고, 그런 그애가 너무 부러웠다.
나도 그애처럼 예뻐지고 싶었다.
다음 정거장에서 그애가 내렸다.
심하게 다리를 절며 인도로 올라서는 모습을 보고서야 그애가 장애인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애는 다리가 하나뿐이었고, 목발을 짚고 걸었다.
그런데 그애의 얼굴엔 슬픈 그늘이 보이기는 커녕 미소가 가득했다.
하느님! 제 푸념을 용서해주세요.
제겐 건강한 두 다리가 있으니 이 세상이 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나는 사탕가게에 갔다.
그 집의 남자 판매원은 키도 크고 정말 멋있었다.
내가 갔을 땐 이미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반갑게 맞아주었다.
나는 그와 잠깐 얘기를 나누었는데 그가 매우 즐거워했다.
그리고 내가 그곳에서 나올 땐
"감사합니다. 당신처럼 착하고 친절한 손님과 얘기를 나누어서 아주 즐거웠어요.
사실 전 맹인이거든요"하고 말했다.
하느님! 제 푸념을 용서해주세요.
제겐 멀쩡한 두 눈이 있으니 온 세상이 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나는 길에서 파란 눈을 가진 한 남자아이를 만났다.
그앤 길모퉁이에 기대서서 다른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을 뿐,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다.
나는 잠시 멈춰 서서 그애한테 말했다.
" 얘, 넌 왜 친구들과 함께 놀지 않니?"
그앤 대답도 없이 다른 친구들이 놀고 있는 모습을 계속 바라보기만 했다.
그제야 남자아이가 아무것도 듣지 못한다는 걸 알았다.
하느님! 제 푸념을 용서해주세요.
제겐 밝은 두 귀가 있으니 온 세상이 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내겐 다리가 있어서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 갈 수 있다.
내겐 눈이 있어서 활홀하고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다.
내겐 밝은 귀가 있어서 사랑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다.
하느님! 제가 푸념한 것을 용서해주세요.
나는 세상에서 보호받고 있었고, 세상은 나에게 속해 있었다.
오그 만디노 - 쉬타오의 천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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