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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근처에서 발견한 반려묘 길냥이...

오늘은 첫쨰딸 수민이가 성당에서 야외나들이를 다녀왔다.. 오는길에 바래다 달라고 전화가와서
추리닝 차림으로 수민이 마중을 나갔었더랬다.
그런데 수민이가 아침에 고양이 죽은걸 발견했는데 같이함 가보자고 한다.
음~~ 사실 정말 내키지 않았는데 빠른걸음으로 따라오라며 뛰어가는 수민이를 쫓아가다 보니...ㅠㅠ
그런데 죽었다고 했던 고양이가 거의죽어가는 모습이긴 했지만.. 아주 좋금씩 움직이는게 아닌가
수민이도 놀라고 나도 놀라고.. 어찌해야 하나 망설이다가 다 죽어가는 고양이를 집으로 대리고 갈수도 없고...
망설이다가 그냥 집으로 갔는데.. 아~~ 다죽어가면서 힘든몸을 이끌며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이 눈에밟히고...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뭔가 엄청 미안하기도 하고... 누구나 같은 마음이겠지만...
사실 연달아 가까운 사랑하는 누군가를 떠나보내고...
역시 죽음이라는 단어는 참 무겁게 느껴진다랄지... 아직도 죽음이라는 뉘앙스만 느껴져도 흠짓 놀라곤 한다...
아무것도 손에잡히질 않고... 머릿속이 엄청 복잡해져서... 뭐 계속 냥이 모습이 눈에 아른거리고...어떻게든 해줘야 겠다고 맘먹고...
우선 동네 동물병원을 알아보니 휴일이라 다 문을 닫은 상태... 인터넷으로 이리저리 검색하다보니
다산콜센터에서 반려동물에 대해서 접수를 해준다고 하네...
바로 02-120 다산콜센터로 전화후 접수.... 담당상담사가 주소랑 이름,연락처 확인후 서대문구청으로 접수...
접수완료후에 아이들과 두꺼운 수건챙겨서 고양이가 있는곳으로 달려나갔는데...ㅠㅠ 아파트 화단에 있던 녀석이 없다.. 잠시당황...
아이들과 길냥이를 찾아서 수건으로 감싸주고 담당자가 올때까지 기다려주었다...
1시간정도 후에 담당자 연락받아서 위치 알려주고... 길냥이를 대리고 가는것까지만 보고 집으로 향했다.
대려가기전에 담당자에게 길냥이는 어찌되는거냐고 물었는데 일단 주말이라 동물병원은 운행하는곳이 없어서 동물보호센터로
보내질거라고 한다.
사실 거의죽어가는 길냥이라 어찌될지는 솔직히 모르겠는데 이왕이면 치료가되서 잘 살아주었으면 좋겠다...
동네에서 만난 길냥아 오늘은 잠들기전 너를위해 기도해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