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좋은글

어른이 되는 과정

우리가 심장에 정직하게 반응하지 않는 법을 배우는 것,

사실 그것은 어른이 되는 과정과 동일하다.

'절제'나 '인내'라는 고무적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고

'억압'이나 '위선'이란 어두운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 과정.

그러나 모두가 다 육중하고 진지하게 살아갈 필요가 있을까?

심장에 정직한 이들의 경박함을 만날 때

막힌 숨통이 트이는 느낌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심장에 정직한 이들은 적어도 계산하지 않는다.

계산은 심장 박동을 '안정'적으로 뛰게 하기 때문이다.

---------------------

미래란, 그리로 다가갈 구체적인 수단과 목적이 주어질 때만

존재하는 시제인지도 모른다.

수단과 목적을 찾지 못해 암담한 이들에게 미래란 허공과 다름없다.

떨어지고, 떨어지고, 또 떨어진다.

다만 어두운 오늘의 반복일 뿐이다.

그러나 한줄기 빛을 잡고 나아가는 이들에게 미래는 길이다.

발밑에 놓인 단단한 길, 한 발자국이 다음 발자국을 이끄는 길.


하쿠나 마타타 우리 같이 춤출래? / 오소희
[http://solomoon.com/]

'기타 >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허한 행위  (0) 2009.05.25
전혀 다른 정서  (0) 2009.05.25
나 자신을 안다는 건  (0) 2009.05.25
문화적 텍스트  (0) 2009.05.25
진실  (0) 2009.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