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에 혹독한 대가를 치르며 살고 있다.
알면서도 부딪히게 되는 많은 일들은
고스란히 내게 와서 부서지고
그 편린들은 가슴 속 깊이 파묻혀 쉽게 뽑히지 않는다.
오래오래 남는다.
그 남은 것들은 지독하게 곱씹으며 살고 있구나.
낯선 곳에서 수없이 곱씹어 본다.
그 시절의 사랑, 일, 그리고 곁에 있었던 사람들.
모든 것이 그리움이 되어 커져갈 무렵,
그 그리움이 터지기 직전,
찰나의 순간 알게 되는 진실 하나.
사랑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
배성아 / 사랑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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