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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쳤다

고독한마법사 2009. 12. 15. 13:48
나는 지쳤다. 존경했던 이들은 먼 곳으로 떠났고,

사랑하는 동료들은 시대의 삭풍에 떨고 있다.

무엇을 해야 할지는 알겠으나 그것을 어떻게 이루어야 할지 몰라 번민한다.

내가 받들고자 하는 사람들은 나를 외면하고,

같은 방향을 보고 걷는 사람들과도 손을 잡기가 어렵다.

가끔 나는 내 자신이 물 밖으로 팽개쳐진 물고기 같다고 느낀다.


청춘의 독서 - 유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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