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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잊고 있었을까
고독한마법사
2009. 11. 3. 09:09
창밖에는 생각했던 것 만큼 대단한 것은 없었고
그저 비가 참 예쁘게 내리네,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순간
갑자기 어린 날의 추억이 가슴으로 밀려오면서
마치 어린 소녀의 감수성이 돌아온 것처럼
감정의 물결에 휩싸여 나는 그만 눈물을 머금고 말았다.
왜 잊고 있었을까.
왜 소중한 것들은 다들 잊혀지고 사라지는 것일까.
그러고 보니 오래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하고 나는 아연했다.
요시모토 바나나 / 불륜과 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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