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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좋을까요?

고독한마법사 2009. 7. 29. 10:53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될 거 같은데..
어쩌면 좋을까요?
그래도..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거..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거니까요..

그와 관련된 무언가 조각 하나라도 스쳐 지나가면
그리움과 보고 싶은 마음이 밀려와요.
그냥.. 다 보고 싶어요 전부 다..

힘이 드냐고 묻습니다..
힘이 든다고 했습니다..
내가 힘든 만큼 자기도 나를 지켜보면서 힘들다 합니다..
내가 움켜쥐고 있는 게 칼이라 해도
내가 아파도 놓을 수 없다면 피를 흘릴 수 밖에요..

나의 자리를 없애지 말아요..
그것마저 없으면 나는 어떡해요..
그 실낱 같은 한 가닥 희망만 잡고 있는데..
날 추억으로 만들지 말아요..





지금 이대로.. 기다리면 되는 거죠?
당신을 늘 곁에 두고 하나의 사랑을 하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다고 이 사랑이 사랑이 아닌 것은 아니잖아요.

사랑이란.. 그냥 있는 그대로 그 사람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자기에게 맞추기 시작하면서부터 사랑은 거래가 되니깐요.
사랑 그 하나의 단어로.. '그냥'이라 말할 수 있어야겠죠..
당신은 남이 아닌 또다른 나 자신이기에..
보고 싶네요..
내 마음에서가 아닌..
이 현실 속에서..
당신을 보고 싶네요..



너에게 상처만 남겨줘서
그게 너무 내 가슴에 평생 흉터가 돼서
오래도록 남을 거 같구나..





저는 그에게 정말 이제 너무 늦어버린 여자일까요?
오늘..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었어요..
처음으로.. 오늘.. '외로움'이란 걸 배웠어요..
그러고보니..
당신은 저에게 가르쳐준 게 많군요..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땐 '설렘'이란 단어를 몸으로 배웠어요.
당신과 데이트를 하면서는 '행복'과 '처음'이란 단어들을 배웠구요..
당신에게 선물을 받을 땐 '환희'라는 단어를 배웠죠..
당신과 여행을 가서는 '인내'라는 단어를 배웠고..
당신이 아플 땐 '고통'이라는 단어를 배웠고..
당신과 싸울 땐 '미안'이란 단어를 배웠어요..
당신이 이별을 고하실 땐.. '미련'과 '눈물'이란 단어를 배웠고..
당신으로 인한 눈물이 나올 땐 '아픔'과 '슬픔'이란 단어를 배웠네요..
지금은.. '사랑'과 '이별'이란 단어를 배웠습니다..
'첫사랑'이라는 단어도요..

모두들 그렇게 말합니다. 달콤한 사랑이 좋았다고.
하지만 그 사랑에 대가를 치르고 나서야 사람들은 말합니다.
사랑 같은 건 필요 없다고..
다신 하고 싶지 않다고..
그렇지만 그들은..
또다시 사랑을 하고 싶어합니다..


임성민 / 사랑은다괜찮아
[http://solom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