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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고독한마법사 2009. 4. 13. 09:26
어느날 당신은...

당신과 전혀 다른 취향을 가진 누군가를 만나,

사랑을 느끼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서로에게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지면,

당신은 자신도 므르는 사이에 그의 취향을 따라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그 취향을 둘러싼 이상의 것들 편에 서서

그를 배려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사랑은 그런것인지도 모릅니다,

취향에 대해서 만큼은 좀 더 자연스러워지고 편안해 지는것,

하지만 난, 지금껏,

취향때문에 몇몇 사람을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이해하기보단 부담스러워 했고,

덮어주기보단 비아냥 거렸으며,

익숙해질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등을 돌려버렸습니다,

지금보다 더 유치하고 어리석었던 그시절때문에라도,

이제는 내가 사랑할 사람들한테 내 취향을 짓밟힐 준비가 돼 있습니다,


김동영의 /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될꺼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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