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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건 평온한 삶.

고독한마법사 2010. 6. 11. 10:30
내가 원하는 건 평온한 삶. 조용한 고립. 그리고 고독.

나에게는 고독의 의무가 있다.

내 고독은 글렌 굴드의 고독처럼 찢김이 아니라

스스로 아무는 상처 같은 것. 그것이 내 고독에 바라는 바다.



그리고 내가 진정 원하는 건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삶이 아니라

지금의 내 삶에서 나쁜 일을 덜어내는 것.



그리하여 훗날 나는 나의 삶이 그다지 나쁘지 않았노라고 말하게 될 날이 올 거라 믿는다.

그런 부푼 희망의 위력으로 나는 두번째 살고 있다.





사람은 두 번 산다.

한번은 자신을 위해, 한 번은 꿈을 위해





조경란/악어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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