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좋은글

나는 잊은 채

고독한마법사 2009. 7. 21. 10:07
택시를 타고 가다가

서로의 신발을 한짝씩 바꿔 신은 연인들을 보았다.

여자의 높은 구두를 신고 절뚝거리는 남자를 보며 너를 생각했다.

너도 어딘가에서 저리 마음을 다해 사랑하고 있겠지.

내 가장 긴 손가락 보다 높은 하이힐에 얹어진

내 발바닥 보다 더 아파하며 살고 있는 나는 잊은 채..



이소라의 음악도시 / 그 남자 그 여자
[http://solom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