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이나 뉴스를 보면 무슨무슨 flation 단어들이 많이 나옵니다. Inflation, deflation, hyperinflation, hyperdeflation, hyperinflationary depression, stagflation, … 하지만 이런 단어들은 그저 credit cycle의 단계들만을 설명하는 말들이지 사실은 두개의 단어만이 필요합니다. Inflation은 money supply + credit expansion > production인 경우이고 그 반대를 deflation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Stagflation 등등은 사실 필요없는 단어들입니다. 이상한 단어들은 그저 정부와 중앙은행의 잘못을 속이려는 것 뿐입니다.
정부와 중앙은행은 여러분들에게 Inflation을 물가지수로 생각하게 했습니다. 말도 않되는 계산법등으로 여러분들을 속이고 여기서 이득을 보아왔던 것입니다. 사실 물가지수 자체를 계산한다는 것은 아무리 컴퓨터가 발달했다고 하더라도 무리입니다. 또다른 mark-to-model의 오류입니다. 자주 적지만 inflation은 세금과 같습니다. 정부와 은행, 독점기업들은 그들이 발행한 돈/신용을 씁니다. 제일 먼저 쓰기 때문에 가장 구매력이 높은 돈들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여러분들에게 돌아갈때가 되면 통화량의 증가(inflation)로 그 구매력은 떨어지고 여러분의 임금은 실질적으로 그만큼 적어지게 됩니다. 단지 임금뿐만이 아니라 여러분의 저축예금 또한 그만큼 줄었다고 보면 됩니다. 즉 정부와 은행, 독점기업들은 여러분의 임금과 저축을 매일 조금씩 가져가고 있는 것입니다. 부자 10%만 정부에 세금을 낸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여러분은 사실상 더 많은 세금을 내고 있는 것입니다. 빈부격차가 커지는 것은 은행감독문제도 아니고 신자유주의 문제도 아니고 자유무역협정도 아닙니다.
물론 정부와 중앙은행의 inflation 계산에는 집값 상승과 주식 상승 등등의 금융자산 가격 상승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포함한다는 것은 그들에게 자살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집값이 상승하고 주식값이 상승하였을때 inflation은 극치에 다다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GDP가 5%정도 증가하였는데 집값이 50%, 주식이 50% 뛰어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 것이지요 (그러니 50% 조정을 보인 주식시장이 절대로 낮은 가격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옵니다). 물론 물가지수에는 교묘하게 숨겨저 있어 왔습니다. 중고 가격이 더 높아만 가는 부동산 모순이 여기에 있습니다. 경제성장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질량보존의 법칙처럼 여러분의 경제적인 생산량은 이미 정해져 있고 그것을 누가 가져가냐의 차이가 됩니다. 노동운동으로 임금인상을 얻어 보았자 마찬가지, 조삼모사입니다. 이것을 고발해야할 언론과 정치인들은 말도 되지 않는 진보/보수를 갖고 굿판을 벌려 구경꺼리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 진실이 알려지게 되겠지요.
지난 번에도 잠깐 언급을 드렸지만 지배권력이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이 사실이 밝혀지는 것입니다. 제일 먼저 나타나는 것이 바로 국채의 이자율입니다. 이들 국채와 은행의 예금 이자율은 사실 inflation보다 더 낮게 보통 책정이 됩니다. 그래야 이들의 debt service가 이루어지고 여러분이 저축을 통해 이자를 버는 것처럼 생각되지만 사실은 국가와 은행이 여러분의 저축을 걷어가는 결과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 국채의 이자율이 낮아지게 하려면 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이 이자율이 어떻게 해서든지 inflation보다 더 낮게 하려고 무척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이자율이 5%이던간에 10%이던간에 상관없습니다. Inflation보다 낮기만 하면 되니까요. 그러니 여러분들이 아무리 생산을 하고 저축을 한다고 해도 빈부격차는 늘어나는 겁니다. 이들은 0.25, 0.5% 올리고 내렸다며 장난을 합니다. 그들은 inflation보다 여러분들의 예금 이자율이 낮기만 하면 행복해 하지요.
문제는 그럴 시기가 지났다는 것입니다. 더이상 credit expansion으로 그렇게 inflation을 야기시킬만큼, 즉 개개인들이 돈을 빌릴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아니 보다 중요한 것은 은행과 국가가 실제로 여러분에게 이자를 지불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그들에게 커다란 부담이 됩니다. 이들이 이것을 바꾸려고 무진 노력을 합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그들의 기준 이자율을 낮추려 하게 되고 그러면 그럴수록 돈은 은행과 국가의 debt service를 하는 대신에 이자도 없는 gold로 몰리게 되는 것입니다. 더이상 이들에게 속고 싶지 않다는 것이 일반인들 조차도 직감으로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들이 이득을 낼수가 없으니 비지니스 모델이 죽은 것이고 불안한 것입니다. 즉 gold가 deflation hedge로 역할을 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입니다. 화페가 정부의 빚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여기에 실제로는 negative real interest rate으로 돈을 빌려준다는 것을 알게 되어 어느 누구의 빚도 아닌 gold에게 돈이 흘러가게 되는 이치입니다.
(ps) Hyperinflation 역시 국가의 사기성 debt service가 이루어지질 않게되는 극단적인 한 경우입니다. 이들이 돈을 풀어 inflation을 야기시키고 이 inflation이란 세금으로 은행과 국가, 독점기업들이 이득을 보려 하지만 문제는 이들이 나중에 걷는 글자 그대로의 세금이 자신들이 만든 inflation 때문에 가치가 더 낮아지게 되어 사실상 득보다 손해가 더 나는 경우입니다. 더 프린트하면 할 수록 총세금 (inflation세금 + 전통적인 의미의 세금)은 오히려 줄어드는 악순환(debt spiral)의 연속이 바로 hyperinflation입니다. Hyperinflation시기에는 그 국가의 화폐 뿐만 아니라 모든 자산 역시 다른 외환에 비하면 하락하게 됩니다. 주식, 부동산, 임금 등등 모든 것은 금, 외한 등등의 다른 화폐에 비하면 결과적으로는 하락하는 경우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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