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영의 목표는 기업가치의 극대화라는 것이 일반적인 통론입니다. 이는 이익의 극대화에 이익의 안정성까지 가미하여 안정적 이익을 창출함으로써 기업의 이해관계자들의 효용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것이고 이러한 효용의 극대화가 주식시장에서 주식가격을 통해 기업가치로 나타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 여기서 기업의 가치를 결정하는 2개의 축을 수익성과 리스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 산업발전의 초기에는 경영이 지금에 비해 단순하였고 불확실한 요인도 지금보다 적었으므로 수익성위주의 경영관리로 기업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가까와질수록 기업들의 경쟁환경이 더욱 격화되고(예를들어 외환위기이후 국내기업의 부도급증 등) 그에따라 리스크가 크게 느껴지면서 리스크도 적극 관리할 필요성이 증대된 것입니다.
2. 리스크관리 전담부서의 역할
기업조직의 바람직한 형태는 영업(Operating), 검사(Audit), 리스크관리(RiskManament)를 각각 별도로 구성하여 독립적인 보고라인으로 운영하는 것입니다. 물론 소규모기업은 효율성 면에서 조직과 기능을 통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과거 리스크관리의 중요성이 덜 부각되었을 때는 영업조직과 검사조직으로만 구성했었죠.
참고로 영업조직내에서도 거래담당(Front Office), 리스크관리담당(Middle Office), 후선담당(Back Office)으로 구분하여 내부통제를 합니다.
그러면 리스크관리 전담부서와 영업조직내의 리스크관리담당자의 역할은 어떻게 다를까요? 리스크전담부서의 역할은 리스크에 대한 통제와 컨설팅기능이므로 사실은 리스크관리전담부서라기보다는 리스크통제부서라 할 수 있습니다.
리스크관리전담부서는 회사의 리스크를 통합해서 측정/점검하고, 각 영업무문별로 할당해준 리스크한도를 준수하는가를 점검하고, 신상품이나 새로운 영업에 대한 리스크요인의 분석, 환경변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 현장의 리스크관리자에 대한 컨설팅 기능을 수행합니다.
실질적인 리스크관리는 영업조직에서 수행합니다. 영업조직은 리스크를 예측/측정하고, 거래한도 등을 준수하고, 리스크 헤지를 통해서 리스크한도를 준수해야 합니다.
3. 금융회사에서 리스크관리부서
금융회사에서 리스크관리 전담부서의 역할은 금융회사가 부실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금융회사는 운영하는 자산의 리스크량이 자기자본으로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면 자칫 망할 수 있으므로 이를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자본적정성(자기자본 대비 리스크량)이라합니다.
또한 리스크량대비 수익성이 좋은 자산에 운용함으로써 기업의 가치가 증가합니다. 따라서 각 부문별로 리스크대비 수익성이 적정한가를 점검하는 일도 리스크관리부서의 역할입니다.
즉 금융회사의 리스크관리 전담부서는 회사내 모든 영업무문에서 발생가능한 리스크를 통합하여 측정하고 이사회에 보고하는 기능, 이사회에서 결정한 리스크감내수준에 따라 각 영업무문별로 할당한 리스크한도 준수여부를 점검 보고, 각종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 및 위기상황발생시 충격에 대한 점검 그리고 각종 리스크에 대한 분석 기능 등을 수행합니다.
실제 영업부문에서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는 리스크에 대한 분석/정보제공 등 컨설팅 기능과 회사 전반에 대한 리스크관리 문화의 보급, 리스크측정방법의 개발 및 지도 등의 기능도 중요합니다.
금융회사가 투자하는 개별 자산의 리스크분석에 대해서는 실제 투자하는 부서에서, 종목 추천이나 투자가를 보호하기 위한 투자리스크에 대해서는 고객서비스차원에서 제공하는 것이므로 영업부서 또는 영업지원부서인 투자정보팀이나 리서치팀 등이 담당 합니다.
* 리스크관리전담부서의 업무감당자는 다음 각 리스크별로 리스크를 측정하고 관리한다.
종합리스크 : 자본적정성 및 리스크한도 준수 점검,
규제리스크 : 감독당국의 규제관련 관리사항
시장리스크 : 주가 또는 금리, 환율 등 금융시장의 가격변동으로 인한 리스크
신용리스크 : 거래상대방의 채무불이행 리스크
운영리스크 : 거래의 기록 착오, 사기, 도난, 사고 등 의 리스크
유동성리스크, 금리리스크, 신용편중리스크, 기타 리스크 등등..